2019년 날이 좋던 어느 날 퐁당닷컴의 담당자님 두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출장까지 와주신 것도 감사했고요. 협업에 대한 계약사항과 협업 내용 등이 술술 풀리듯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바다의 표면을 타는 서퍼이고, 퐁당닷컴은 바닷속을 거니는 다이버인데요. 전혀 다른 스포츠라고 생각했지만,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나봅니다. 다이버솝은 물 안을 상상하게 만드는 깊은 심해의 남색과 파도를 표현했습니다.

파도를 타기 위해 모래사장을 걸을때면, 매번 플라스틱쓰레기와 사람들의 흔적에 인상을 찌푸리게 되곤 했는데요.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깊은 바닷속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기분 좋게 바닷속 자연을 마주하려하면, 어김없이 인간의 버려진 흔적이 눈에 띄어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죠.

그렇게 만들어진 다이버솝은 포장도 남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다이버솝 본품제작은 파도에서 진행하였고, 겉패키지는 모두 퐁당닷컴에서 제작하여 정말 함께 작업하는 협업의 형태로 모든게 진행되었습니다. 크래프트봉투에 필름이 없는 종이를 스티커부착없이 스테이플러로 밀봉하였습니다. 비누 1차포장은 모두 환경부에 인증받은 100%생분해비닐로 밀봉되었습니다.

Author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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